끄적끄적

[제이스요가&필라테스] 공중부양 이외수의 해맑은 웃음!!!이런모습첨이야

제이스요가 2010. 7. 15. 14:10

너무 재미난 기사라서 한번 올려욧~~~~~
이외수님의 갠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런모습은 첨이야~~~




[이주상의 E파인더] 힌두교도의 구루로 변신한 이외수

 

요가를 하고. 공중부양을 시도하고…. 소설가 이외수(64)가 힌두교의 현자(賢者) 구루(Guru)로 변신했다.

인도풍의 하얀색 터번과 전통의상 등 영락없는 히말라야의 도인이었다. 서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도사처럼. 저렴한 가격정책으로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는 모 이동통신사 CF 촬영 현장에 이외수가 도인이 돼 나타났다.

깊게 패인 주름과 자그마한 체구는 연약한 노인의 모습이었지만. 시간을 초월한 듯한 잔잔한 미소와 사물을 뚫을 듯 깊은 눈빛은 도인을 연상케 했다.

그야말로 100%의 싱크로율이었다. 광고 관계자에게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제일 잘 어울릴 것 같아서요” 라는 간단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도 바뀐 모습에 어색해하지 않았다. 카메라의 앵글이 돌아갈수록 도인이 진짜인지. 이외수가 진짜인지 모를 정도였다.

문득 전생이 궁금해졌다. 그는 “선사시대에는 돌칼이나 돌도끼를 만드는 사람이었을 거야. 옆에서 만들어 주고 거들어주는 사람있잖아”라고 말한 뒤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술꾼이었을거야. 술자릴 찾아다니며 시 한수 읊는 방랑시인같은 사람말이지”라며 껄껄 웃었다.

광고의 컨셉트가 ‘만족’이어서 수많은 웃음을 지어야 했다. 초보 연기자라 스태프의 도움이 필요할 법도 했지만 스스로 수만가지 웃음을 만들어 냈다. 그는 “글쓰는 기분으로 했어. 기쁜 이야기를 쓰려면 스스로 기뻐야하고. 슬픈 이야기를 쓰려면 스스로 슬퍼져야하듯. 촬영도 그렇게 했지. 순간순간 감정을 잡으니 여러 표정이 나오데…”라며 웃었다.

밤샘 촬영을 견뎌내기엔 버거운 나이였지만 손자의 모든 것을 받아주는 할아버지처럼 스태프들의 모든 요구를 다 받아줬다. 촬영 내내 웃음을 잃지 않은 이유를 묻자 “젊은 스태프들이 너무 열심히 일해서 감동받았어. CF에서 웃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겠어?”라고 대꾸했다.

액션감독의 지시대로 촬영전 연습에 몰두하는 이외수

즐거움이 넘치는 촬영에 연습할

때도 웃음을 잃지 못하는 이외수.

"이렇게 할까?" "아니요.다리는 더 올리시고

손가락은 조금 내려주세요."
이외수의 너그러움에 반한 감독이 응석을 부리듯

편안한 자세로 동작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촬영이 없을 때 스태프들은 베게를 가져와

이외수에게 잠깐의 휴식을 취하게 해줬다.

촬영이 없을 때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이외수와 다음촬영을

위해 바닥을 닥는 스태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처음 시도한 요가를 무리없이

소화해 스태프들은 이외수의 유연성에 놀랐다.

만족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외수는 웃음을 유발하는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냈다. 주위의 도움없이 홀로

많은 표정을 만들어 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중부양을 하는 장면은 편집을 하면서 와이어를 없애

감쪽같은 장면을 만들어 낸다.무희가 천으로 이외수와

바닥사이를 지나가면서 다시한번 공중부양을 실감케하고 있다.